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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와 요리법…오바마·롬니 부인들의 싸움

각종 잡지 인터뷰로 `인간적 접근'해 여성표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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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세금과 적자를 놓고 다투는 동안 이들의 부인은 여성 잡지에서 연애편지와 쿠키 제조법을 내세우며 또 다른 전쟁을 한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미셸 오바마와 앤 롬니 여사가 잡지에서 일상 생활을 드러내는 인간적인 접근으로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사려 한다고 1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후보들에게 접근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리지만, 여성잡지들은 이들의 부인을 한껏 다룰 기회를 누리고 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굿 하우스키핑' 11월호에서 남편과 매일 아침 시간을 내 함께 운동한다고 공개했다.

미셸 여사는 '우먼스 데이' 10월호에서는 어릴 때 마카로니 치즈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앤 여사도 이 잡지 같은 호에서 연애 시절의 추억과 함께 남편이 아직 연애편지를 쓰고 어머니의 날에는 라일락을 건넨다고 전했다.

좋아하는 영화로 미셸 여사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앤 여사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들었다.

이들의 목적은 분명하다.

두 후보의 인간미를 드러내고 여성 표심을 잡는 것이다.

여성은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더 많이 투표하는 경향이 있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많아 오바마에게는 확실한 우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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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여사는 미국의 네일숍에 많이 깔린 '유에스 위클리' 같은 연예 잡지에서 흑인 여성이 주로 보는 '에보니' 같은 매체까지 폭넓게 접촉한다.

반면에 앤 여사는 연예 주간지 '피플' 을 주로 상대한다.

앤 여사는 대부분 남편과 함께 인터뷰하지만, 미셸 여사는 혼자서 하는 인터뷰를 즐긴다.

잡지들은 어느 한 쪽을 편든다고 여겨질까 봐 두 후보 부인을 나란히 다루는 경우가 많다.

오바마의 지지자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도 '오 매거진' 11월호에서 이들을 나란히 인터뷰한다.

한편 80년 역사의 제빵 잡지 '패밀리 서클'은 대선 때마다 하는 후보 부인 사이의 쿠키 제조법 대결을 10월호에 실어 관심을 끌었다.

과거 이 대결에서 이긴 5명 가운데 4명이 백악관에 입성했다.

올해는 미셸 여사가 승리했지만, 역대 가장 근소한 차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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