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일 동안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제미니호 선원들의 가족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제미니호 선원 가족 30여 명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치된 가족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선원을 총살하겠다는 협박 전화도 받고 가족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눈물로 인내하며 5백일을 보냈다"며 "그동안 언론 접촉을 자제해 왔지만 아무런 변화도 진전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가족들에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리 물어도 대답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싱가포르 선박회사 소유 선박인 제미니호는 지난해 4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중국 국적 선원 21명을 태우고 케냐 인근 해상을 지나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이후 해적들은 싱가포르 선사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제미니호의 외국국적 선원 21명을 석방했지만 현재까지 한국 국적 선원들은 소말리아에 억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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