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사촌을 생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고위 성직자인 셰이크 아드난 알 아루르(73)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유시리아군(FSA)의 알 파루크 여단이 아사드의 사촌 후삼 알 아사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루르는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를 상징하는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아사드 대통령의 부친 하페즈 통치 기간 1982년 시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하마 대학살' 이후 시리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이날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 끝에 서북부 이들리브의 키르바트 알 조즈 지역을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12시간 이상 지속한 이번 양측 교전으로 정부군 25명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사망했으며 반군은 시리아-터키 국경 지대의 80% 마을을 차지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시리아 북부 최대 상업 도시 알레포에서는 정부군의 폭격이 이어졌다.
알레포의 주민 바브 알 하디드는 "아침부터 정부군의 폭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알레포에서 전투가 시작한 이래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이 이 지역 장악을 위해 치열한 교전을 벌인 곳이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 진압과 내전으로 3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인권관측소는 추정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