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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쌀값 6개월째 올라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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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쌀값과 환율이 6개월째 고공행진을 거듭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개선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김정은 체제 들어 나타난 급격한 외화 수요 증가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대북매체인 데일리NK가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하는 `북한 장마당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27일 평양, 신의주, 혜산 등 북한 3개 주요도시 쌀값은 전달 대비 ㎏당 1천300∼2천200원(북한 원화 기준) 올라 각각 6천800원, 6천500원, 6천300원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 대비 북한 원화의 환율 역시 전달보다 970∼1천260원이 오른 6천370(평양)∼6천500원(혜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15∼9월 21일 북한 주요도시의 쌀값과 환율이 2천300∼2천400원과 2천850원∼2천900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년 만에 거의 3배로 상승한 것이다.

북한의 쌀값·환율 상승세는 지난 5∼6월을 전후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직후 쌀값은 4천200원, 환율은 5천100원(이하 평양기준)이었다가 올해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뒤에는 1월 3천200원·4천400원, 2월 3천 원·3천650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부터 쌀값과 환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해 8월 초에는 양강도 혜산의 장마당 쌀값이 한때 ㎏에 7천원까지 치솟았다.

데일리NK는 이에 대해 북한 내에 새로운 경제조치가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쌀을 가진 중개인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추정했다.

또 김정은 체제 들어 경공업, 농업 활성화 대책이 본격화돼 외화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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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은 "북한의 온갖 부서가 (지시에 따라) 경공업,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동하다 보니 외화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가진 외화까지 걷으려다 보니 교환 비율을 올릴 수밖에 없고 자연히 원화를 더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의 쌀값과 환율은 북한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다"며 "심리적인 영향도 크기 때문에 북한당국도 조만간 경제개선 등 어떤 조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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