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김문덕 사장)이 사택에 부적격자를 수백 명 입주시키는 등 원칙에 어긋나게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자체 점검 결과 올해 초 기준으로 입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직원이 사택이 입주한 게 유형별로 327건(중복 사례 일부 포함)으로 파악됐다.
입주기간 7년을 넘긴 사례가 185건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장기 체류한 직원도 100여 명에 달했다.
자녀가 관내 중·고교에 다니는 직원에게 사택을 배정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수십 명을 입주시킨 사업소도 있었다.
근무지 내에 자택이 있어 입주대상이 아닌데 사택에 거주한 사례가 34건, 사택 제공대상이 아닌 별정직이나 청경을 입주시킨 것이 21건,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직원이 사택을 차지한 경우가 13건이었다.
주택마련 자금을 지원받고도 사택에 입주한 직원도 3명 적발됐다.
태안 발전 사업소에는 사택이 65호가, 서인천 사업소에는 46호가 초과공급되는 등 기준치보다 많은 수의 사택을 운용한 곳이 있었다.
한국서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부적격 입주자는 사업소별 노사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내보내고 있고 전·월세 계약으로 확보한 사택을 줄여 초과분을 없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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