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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폐기물 먹은 벌들, 청색 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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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동부 리보빌에서 초콜릿 폐기물을 먹은 양봉 농가의 벌들이 비정상적으로 변색된 꿀을 생산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벌들은 색소가 섞인 초콜릿 폐기물을 먹고 청색과 녹색을 띠는 꿀을 생산했고, 이처럼 변색된 꿀들을 판매할 수 없게 된 양봉업자들은 큰 손해를 입게 됐다.

양봉업자들은 이번 일이 인근 알자스에 있는 '애그리베일러(Agrivalor)' 생물가스 공장에서 나온 엠앤엠(M&Ms) 초콜릿 폐기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엠앤엠은 표면에 색색의 설탕이 씌워져 있는 초콜릿으로, 농업·에너지 기업인 애그리베일러가 엠앤엠을 제작하는 마스(Mars) 초콜릿 공장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애그리베일러의 필리페 맹라드 대변인은 "양봉 농가에서 문제를 발견했을 때에야 알았다"면서 "일이 악화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일간지인 르 몽드에 성명서를 내 폐기물이 담겨 있는 용기들을 모두 비우고, 새로 들어오는 폐기물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양봉협회 대변인인 길 맥클린은 "벌들은 가능한 방법 중 당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쪽을 택한다"며 색소가 첨가된 설탕이 꿀의 색을 변하게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맥클린은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벌의 수가 감소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영국에서는 이상기후까지 겹쳐 벌이 충분한 먹이를 찾지 못했고, 양봉업자들도 벌에게 설탕 시럽을 먹여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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