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통일부, 문재인 개성공단 방문신청에 '끙끙'

"검토중" 신중..대선과정서 `정치적 논란' 우려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통일부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신청한 개성공단 방문 허용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문 후보는 선거캠프인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관계자들과 오는 15~20일께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최근 통일부에 신청했다.

일단 통일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일 "(방북 신청건을) 검토 중이다. 관계부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대선후보의 개성공단 방문 문제로 대선 과정에서 자칫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우리 정부가 대선후보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해도 최종 결정권을 가진 북한이 후보별 `호불호'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문 후보 측만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했지만 앞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남북관계 `이슈 선점' 등을 위해 방문을 신청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정부가 방북을 승인해도 북측이 방북을 허용할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북한의 승인 여부를 떠나 대선후보가 개성공업지구 현황 파악과 진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나선 것을 정부가 무작정 막는 것은 부담인 상황이다.

5ㆍ24조치에도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후보의 개성공단 방문을 막을 특별한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지난 2월과 지난해 9월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ㆍ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8명과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각각 개성공단을 방문한 전례도 있다.

광고
광고 영역

정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 스스로 북한의 대선개입 여지를 주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고민이 많다"고 난감한 입장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