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부터 후보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도 예외 없이 40대 표심이 중요합니다. 과거보다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이회창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40대 지지율은 노무현 48.1%, 이회창 47.9%로 노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선거 결과도 57만 표 차이로 노 후보의 신승이었습니다.
2007년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가 40대로부터 49.8%의 지지율을 얻어, 정동영 후보를 20%p 이상 크게 앞섰습니다.
선거 결과도 530만 표 차이가 난 이명박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20·30세대는 진보, 50·60세대는 보수 성향이 강한 상황에서 40대 표심의 흐름이 대선 결과를 결정하고 있는 셈입니다.
40대는 대개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경험이 있고 자녀교육과 노후대비 등에 관심이 많아 이념보단, 정치·경제적 이슈에 따라 지지 대상을 쉽게 바꾸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40대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야권 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 높았지만 지난달에는 3개월 만에 역전됐습니다.
[이종일/40대 회사원 : 40대도 살기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 보수적인 것보다는 뭔가 조금 바뀌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신율/명지대 교수 : 40대의 세대별 특성상 몸은 보수고 머리는 진보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만일 심화됐을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언제든지 있기 때문에 40대 표심은 절대 고정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올해 대선에서는 40대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유권자 4천50만 명 가운데 40대는 887만 명으로 가장 비중이 큰 세대로 부상했고, 지난 2007년 대선 때보다도 40만 명이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