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수십 쌍의 동성 커플이 합동결혼식을 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북부 지역에 있는 한 민간시설에서 전날 밤 47쌍의 동성 커플이 모여 결혼식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상파울루 주 당국은 오랜 기간 동거생활을 해오면서도 부부 관계를 입증하는 공식 문서가 없어 불편을 겪는 동성 커플을 위해 결혼식을 마련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두 여성이 결혼을 인정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브라질 헌법은 신뢰할 만한 '시민적 결연(civil union)'이 결혼으로 성립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법원은 또 동성 부부가 일반 이성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갖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남미 국가 중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아르헨티나 동성애자협회는 지난 2010년 7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동성 부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칠레에서도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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