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27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따른 갈등 사태와 관련, 일본 정부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센카쿠 어민 시위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댜오위다오 근해에서 대규모 대만 어선단 시위를 촉발시킨 것은 일본"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중앙통신사(CNA)가 전했다.
그동안 센카쿠 영토 주권을 강조했던 마 총통이 한 발짝 더 나아가 일본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의 자국 어민 피해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어민들이 그동안 일본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괴롭힘을 당하고 창피를 겪었다"고도 말했다.
마 총통은 다만 평화적인 사태 해결에 대한 기본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 총통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댜오위다오 근해에서 조업하는 대만 어민의 어업권을 어떻게 보호할지를 양국이 논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센카쿠 인근에서 있었던 양국 순시선 간 물대포 충돌에 대해서도 "일본 측이 먼저 물대포를 우리 측 선박에 쏜 뒤에야 응수했을 뿐"이라면서 일본과의 갈등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센카쿠 시위를 주도했던 이란(宜蘭)현 어업협회 대표와 어민 보호활동을 폈던 해안순방서(해경)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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