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고민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일손을 덜기 위해 콤바인으로 밭작물을 수확하는 시연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주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콤바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수확에 나섭니다.
콤바인이 지나간 자리엔 곡식이 사라지고 바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장탱크에 담긴 건 다름 아닌 기장.
콤바인으로 논이 아닌 밭에서 잡곡을 수확한 겁니다.
330㎡ 규모의 밭에서 수확을 마무리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 분.
이번에 수확한 기장은 심을 때도 벼 이앙기를 이용해 이식했습니다.
밭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한 겁니다.
이앙기와 콤바인은 벼 농사용인데다 밭작물에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장치와 조작법이 필요해 그동안 누구도 엄두를 내지 않았습니다.
[경동호/칠성유기농작목회 회장 : 많이 도움이 됩니다.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노동력이 절감됨으로써 농사를 짓는데 편한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잡곡은 벼에 비해 소득은 2배 이상 높지만, 기계화가 이뤄지지 않아 농가들이 재배를 기피해온 게 사실입니다.
[김규동/원주 신림농협 조합장 : 이제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가 된 겁니다. 농가에서 벼보다 더 쉬운 방법으로 심고 논물도 안 보고, 그리고 수확을 하면 농가 소득도 벼 심는 것의 2배 가까이 나옵니다.]
하지만, 콤바인 조작법과 보다 많은 수확량을 낼 수 있는 육묘 방안을 찾아내는 일은 해결해야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