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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전국 대부분 매장서 품절

라인증설로 공급 줄어…"제주도개발공사·농심 갈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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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시장 매출 1위를 달리는 제주 삼다수가 전국적으로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편의점·슈퍼마켓 등 소매점에서는 삼다수가 대부분 동이 난 상태며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도 극히 소량의 재고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는 삼다수를 만드는 제주도개발공사가 공장 증설과 기존 라인 점검에 나서면서 공급량을 절반 이하로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편의점의 한 관계자는 "삼다수 공급이 당분간 원활치 않을 것이라는 공문을 농심으로부터 이달 중순 께 받았다"며 "이후 공급량이 거의 없어 벌써 2~3일째 삼다수를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수 판매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적은 있었으나 이처럼 장기적으로 공급이 끊기는 경우는 없었다"며 "삼다수가 왜 없는지 묻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유통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말 농심과 유통계약을 해지한 뒤 광동제약을 새 유통사업자로 선정하고 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을 제외한 일반 소매점의 유통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농심은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며 조례 무효 소송을 내고 승소해 유통판매자 지위를 일단 유지하게 됐으나 개발공사가 다시 항소하는 등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유통사업자를 두고 다시 다툼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공급부족 사태를 개발공사의 실력행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도개발공사 측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라인 증설과 점검을 실시한 것"이라며 "농심과의 갈등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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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의 한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삼다수 부족 현상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3주간 공장이 멈췄다"며 "점검 작업이 모두 끝난 만큼 이번달 안에는 물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 측에서도 "이번 라인 증설은 장기적으로 원활한 공급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양 측 갈등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물량이 줄면 개발공사의 매출도 줄어든다. 개발공사가 일부러 공급을 줄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번 품절사태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곧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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