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오후 12월 대선의 컨트롤타워인 중앙선대위의 1차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들어간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후보의 `국민대통합' 공약 취지에 맞고, 박빙의 세대결이 예상되는 대선전에서 당력을 총결집시키기 위해 당내 세력과 계파를 아우르는 `대화합 선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될 1차 명단은 중앙선대위의 실무 총책인 `선거대책본부장' 이하의 보직에 대한 인선으로 전해졌다.
즉각 가동할 실무조직 인선이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풍부한 선거경험을 바탕으로 선대본부장이나, 그와 유사한 수준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때 친박(친박근혜) 좌장으로 통했던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 부산시당선대위 고문직을 맡았으나 중앙선대위에서도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진영의 한 인사는 "김 전 의원도 중앙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며 "경선주자들과 같은 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인 체제가 아닌 공동선대본부장 체제로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중앙선대위의 최고위직인 공동선대위원장 구성안은 이날 발표하지 않고 추석연휴 이후인 10월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국민대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황우여 대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에 이어 새로 구성되는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및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중립 성향의 5선 중진인 남경필 의원과 친박계 3선인 유승민 의원으로 내정됐다.
당내 쇄신파인 남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전ㆍ현직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를 맡아 당내 경제민주화 논의를 이끌고 있다.
개혁 성향의 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 의원은 판세분석과 전략수립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로, 전날 박근혜 후보로부터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직을 제안받았다.
중앙선대위의 또다른 요직으로 종합상황실장 역할을 하는 총괄본부장은 서병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본부장급에서는 조직본부장에 3선의 홍문종 의원, 직능본부장에 3선의 유정복 의원의 기용이 유력시된다.
중앙선대위는 이같은 실무조직 외에도 대선후보를 직접 보좌하는 비서실과 특보단, 국민행복추진위ㆍ정치쇄신특위ㆍ국민대통합위원회 등 대형 어젠다를 추진하는 조직 등 3개 분야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거론, "범보수 진영을 대동단결시킬 수 있는 선대위, 노선이나 가치가 같은 사람이라면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선대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