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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안철수 애매모호함이 구태정치…정치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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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임명과 동시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25일로 임명 이틀째를 맞은 이 단장은 `안철수 저격수'를 자임한 듯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후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전날 "정책이나 자질, 국정운영 능력 등을 검증해야 한다"며 검증공세에 시동을 건 이 단장은 이날은 `구태 정치' `정치를 망친다' 등의 자극적인 용어까지 사용해가며 비판수위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라고 하는데 용어를 바꾸겠다. 우리로선 단일화가 아니라 `문-안 중 누구의 사퇴냐'다"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사퇴한다면 민주당이라는 존재가 정치사에서 공중분해 되는 것이자 그분들은 선배 때부터 내려온 정당의 종언을 고하는 하나의 폐가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무뇌한'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사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쇄신의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쇄신측정)저울이나 잣대를 갖고 있는지, 그 눈금이 어디까지 가야 쇄신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하는 게 바로 구태정치이자 쇄신의 대상이 되는 정치로, 쇄신을 요구하면서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국민에게 감성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정치를 후퇴시키고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안 후보의 부인이 작년 8월 서울대 교수에 임용된 데 대해 "국회의원 300명은 친인척을 비서관으로 두면 바로 기사가 나오고 박살이 나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라는 서울대에 교수로 들어가면서 부인도 데려가는 것이 선례나 관행이 돼도 괜찮은 건지 분명히 해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로 가면서 부인이 같이 정년퇴임까지 보장되는 교수로 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게 그분이 말하는 공정이냐"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전리품으로 자리를 나눠주지 않겠다고 얘기했지만 만약 문재인 후보가 사퇴했을 경우 그쪽에 자리를 나눠줄 수밖에 없을 것인 만큼 이(부부 동시 임용)에 대해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문 후보에 대해서도 "호남에 갈 때 그저 표 얻으러 가지 말고 집권 시절 호남홀대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고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한 뒤 대책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호남홀대의 구체적 사례로 호남고속철 문제를 거론, "참여정부 시절 이해찬 당시 총리가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취소하려고 한 만큼 이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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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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