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5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대선후보 회동' 제안에 대해 "`독립 대표로 나가겠다,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천명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박근혜 후보가 `기회가 되면 만나자'고 흔쾌히 답은 했지만 내가 보기에 격에 안맞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조는 예선을 거쳐 결선에 나가 있는데 예선도 거치지 않은 B조 선수가 결승에 나간 후보에게 `시합하자'는 격"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그런 제안을 하려면 B조 예선부터 통과하거나 B조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인 이 최고위원은 이한구 원내대표가 `추석전 경제민주화 의원총회' 소집을 반대한 데 대해 "지도부 전체가 경제민주화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반대는) 원내대표 한 분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 최고위원은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문제에 대해 "연기금이 공익 목적에 입각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다만 관치가 부활하지 않도록 연기금 운용구조를 지금보다 훨씬 더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기금의)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으면 재벌의 전횡보다 더 끔찍한 관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 부활을 제시한 데 대해 "재벌이 동네 빵집, 피자집, 커피집을 몰아내는데 갖고 있는 엄청난 힘을 쓰지 말라는 것"이라며 "사나운 개가 온 동네 병아리를 물어 죽인다면 그 개를 묶어두는 것도 필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