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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최전방 도라산역서 '평화경제론'

남북문제 강점 내세워 安과 차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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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5일 남북분단으로 끊긴 경의선 철도의 마지막 기차역인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주 일자리 행보에 집중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이 새로운 시대를 위해 열어야 할 `5대 문'으로 제시한 과제 중 하나인 `평화와 공존' 테마로 무게중심을 옮겨 현장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남북문제를 매개로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이어진 `민주정부' 10년의 계승자임을 자임함으로써 전날 동교동 예방에 이어 전통적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국토의 최전방인 도라산역을 시찰한 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자회의의 정기섭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남북경제연합 구상을 재차 밝히며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경제연합은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남북연합'에 앞서 우선 경제 분야에서 사실상 통일로 나아가 `30-80시대(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8천만명)'에 진입하겠다는 문 후보의 핵심 공약이다.

이 구상은 `평화가 곧 경제'라는 그의 평화경제론에 터잡고 있다.

문 후보는 이어 군사분계선 제2통문 앞으로 이동,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10월 3∼4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친필이 적힌 표지석도 찾을 예정이다.

문 후보의 도라산행에는 정동영 임동원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장관 등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인사 5명도 동행했다.

문 후보는 도라산 방문 직전 정책을 담당할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에 정 전 장관을 임명하고 나머지 장관 출신 인사들을 고문 내지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 위원회는 남북문제에 대한 정책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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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측은 진보진영의 핵심 어젠다인 남북문제에 대한 민주정부 10년의 노하우와 축적된 인재풀을 자산 삼아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문 후보측 핵심인사는 "남북문제에 있어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어 향후 경쟁과정에서 강점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이날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에 안 후보측이 호감을 가져온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발탁한 것을 두고도 그의 전문성을 염두에 둔 동시에 안 후보 견제용포석도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서울ㆍ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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