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애플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여부가 관심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현재 6천560억 달러였고 최근 1년간 애플의 주가는 70% 이상 상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애플의 주가가 현재의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오는 2015년 4월9일 오전 11시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시가총액이 2013년 8월16일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까지 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및 전망 업체인 메타마켓의 마이클 E. 드리스콜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바탕으로 성장한 것보다 빨리 성장하기는 어렵다"면서 애플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시기를 2015년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시가총액 1조 달러 가능성의 근거는 빠른 성장세다.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로 출발한 애플은 MP3, 휴대전화, 노트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관련 분야의 경쟁 업체를 모두 제쳤다.
그때마다 애플의 주가는 상승했고 경쟁업체의 주가는 하락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애플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수요는 10억 명이 넘는다.
구형 PC 교체 수요 역시 애플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을 잃은 다른 컴퓨터 제조업체와 달리 애플의 `맥' 컴퓨터 판매량은 지난 6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MS의 시총은 지난 1999년 12월 6천163억 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해 현재 2천610억 달러 수준이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 5'의 지도 오류가 지적되면서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애플이 수신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아이폰의 안테나와 같은 악재를 극복한 전례가 있고 MS와 달리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반론이 있다.
투자그룹을 운영하는 찰스 월먼 애널리스트는 "MS가 2000년 절정기를 맞았을 당시 PC 혁명은 20년이나 됐지만 스마트폰 혁명은 5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디지털 음원과 영상 파일 등을 판매하는 아이튠스 기반의 고객 4억3천500만 명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세계 인구의 6%에 이른다"며 "이 비율이 10∼12%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이 혁신적인 신(新)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기존 제품의 판매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리서치 업체인 BTIG는 애플이 올 4분기에만 45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