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는 미국 양부모가 자신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자매들이 쓴 편지는 초등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어 26년을 미국에서 살았지만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쌍둥이 자매의 양부모가 아이들을 방임하거나 학대했을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6살 어느 날 가족에게서 떨어져 낯선 미국 땅에 왔다는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양부모로부터 또 다시 정신적인 상처를 받았고 그 트라우마가 치유되지 않은 채 26년 세월을 견디다가 노숙자 신세가 된 쌍둥이 자매….
우리는 흔히 성공한 해외 입양인만을 기억하고, 그들을 잘 키워준 양부모에게 고마운 감정까지 느낀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좋은 양부모를 만날 운을 기대하라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수많은 입양인들이 성공하고 잘 살지라도 단 한 명 불운한 삶을 산다면, 그리고 그것이 아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 양부모 등 환경의 탓이라면 해외입양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하는 건 아닐까.
입양은 확률 게임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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