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간의 미국 소식을 알아보는 워싱턴 인사이드 순서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네, 안녕하십니까? 워싱턴에 신동욱입니다.) 이제 대선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누가 흠이 안 잡히나가 중요할 텐데 공화당의 롬니 후보 말 한마디에 제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이른바 '저소득층 비하'발언이 폭로되면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먼저 롬니 후보의 발언부터 들어 보시겠습니다.
[미트 롬니/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미국인들의 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찍을 것입니다.]
보신 것처럼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먹고 놀면서 정부 탓만 하는 사람들로 묘사해 미국인들의 큰 분노를 샀습니다.
이 비디오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특히 이 비디오를 찾아내 제보한 사람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임스 카터 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임스 카터는 그동안 인터넷을 집중적으로 검색해 롬니 후보의 약점을 찾아내는데 주력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인데, 이번에 제대로 한 건 한 거죠.
이 비디오가 공개된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롬니의 열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어제(21일)는 롬니 캠프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인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까지 사퇴해 버려 롬니는 지금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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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아시아의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이 2차대전 이후 가장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가 눈길을 끄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가 오늘 1면 머릿기사로 일본이 요즘 왜 이러는가를 집중 분석한 기사를 실었는데, 그 제목이 바로 '2차대전 이후 가장 우경화'라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기사에서 일본이 점진적으로, 그러나 눈에 띄게 우경화하면서 2차 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아시아 지역에서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렇다면 과연 일본이 이렇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분석했는데,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중국의 부상과 해군력 증강이고 또 하나는 지난 20년 간의 장기 불황에 따른 심리적 조급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시아지역에서의 주도권을 한국과 중국에 넘겨주게 생긴데 대한 조급함이 우경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신문은 "나이스하게 구는 것이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일본 국민들에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일본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25%는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답변해서 3년 전의 14%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이런 의식변화가 노다 총리의 외교 정책에 반영됐고, 일본이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긴장을 조성하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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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애플의 아이폰5 오늘부터 판매 시작하죠? 갤럭시S3와의 한판승 기대해볼만 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늘 전세계 9개 나라에서 일제히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호주를 시작으로 일본, 홍콩, 영국, 프랑스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이폰5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주요 도시의 애플 스토어에는 아이폰5 구입 희망자들이 수백 명씩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뉴욕과 런던의 애플 스토어 앞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고 구매자가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제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햇습니다.
일주일 뒤인 오는 28일부터는 추가로 22개 나라에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애플 측은 지난 14일 온라인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24시간 만에 200만 대 이상이 판매돼 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삼성의 갤럭시 S3와 아이폰5의 대결로 쏠리고 있습니다.
갤럭시 S3는 지난 2분기에만 전세계에서 2천만 대를 팔아 아이폰 4S을 추월했는데, 애플의 고향인 미국 시장에서도 아이폰을 추월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결과가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기 전이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기도 합니다만, 제가 직접 미국에서 보기에도 갤럭시S의 인기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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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도 비슷한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 또 한대의 우주왕복선이 임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요?
<기자>
네, 지난 20년간 수십차례 우주 공간을 누볐던 미국의 대표 우주왕복선죠. 엔데버호가 오늘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으로의 마지막 비행은 그러나 스스로의 힘이 아닌 특별히 제작된 보잉 747 제트기의 등에 업혀서 했습니다.
마치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자식 등에 엎혀 편안한 모습으로 고향으로 돌아오는 듯한 모습이죠.
엔데버호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160km 거리에 있는 에드워드 공군기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는데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우주영웅 엔데버호의 귀향을 지켜보며 환호했습니다.
엔데버호는 주 엔진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들어졌고 단열타일도 실리콘밸리에서 발명됐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캘리포니아 태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앤데버호는 앞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사실상 우주왕복선 계획을 민간으로 넘기고, 먼 우주 탐사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례 차례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키고 있는데, 이 장면들을 지켜보는 미국 시민들은 우주 강국 미국의 화려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