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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주 투신 고교생 '자살 원인'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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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의 한 아파트에서 고교생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0일 공주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신의 아파트 23층에서 몸을 던져 숨진 박 모(17) 군이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했는지를 밝히고자 탐문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형사 2개팀을 동원, 지난 주말 박군을 때렸다고 알려진 학생 3명을 포함해 동급생 10여 명과 담임교사와 교장 등 모두 20여 명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박재룡 수사과장은 "투신의 원인이 학교폭력인지, 좀 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주안점"이라며 "(숨진)박 군의 중학교 시절부터 훑으며 명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 군이 숨진 당일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신 수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 군이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남긴 메시지에서 언급한 '중학교 2학년 시절의 흑역사(어두운 과거)'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박 군의 중학교 2학년 시절 담임교사도 불렀다는 박 과장은 "흑역사라는 표현에 담긴 속내를 밝히는 게 과제"라며 "인격적인 모멸감이나 상처 등 심리적인 부분일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박 군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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