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일본의 댜오위다오 매입 조치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중·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일본은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2주간의 잠적 이후 첫 외빈으로 파네타 미 국방장관을 만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해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부주석이 "일본의 댜오위다오 매입은 웃기는 짓"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에 이어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내정된 시 부주석이 경멸적인 표현을 동원해 일본을 비난하면서, 중·일 관계는 더욱 험악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부주석은 또 파네타 미 국방장관에게도 미국은 댜오위다오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다 일본 총리는 센카쿠 열도 국유화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재계 채널을 가동해 중국 측과 대화하겠다고 밝혀,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댜오위다오 부근 해상에서는 중·일 양국의 경비선 60여 척이 대치 중인 가운데, 중국이 감시선을 증강하고, 상시 배치하기로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