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중국과 일본, 그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들고 있다는 중국의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일 두 나라는 무력 시위를 자제하고 평화적인 방법을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두 나라 사이의 영토문제에 대해서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오랜 입장이며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중·일 간의 평화적 관계가 두 나라는 물론 미국의 센카쿠 열도 정책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사자들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어제 파네타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원색적인 표현으로 일본을 비난한 직후 나온 반응이어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해 일본의 편을 들고 있다는 중국의 불만을 의식한 발표라는 얘기입니다.
다른 나라의 영토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기는 하지만, 파네타 장관의 중국 방문에 맞춰 백악관이 직접 나선 것은 중국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실감케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