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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에 곧 '이슬람 성전 비하' 광고 등장

내주 지하철역 10곳에 게시…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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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지하철 역에 조만간 '이슬람 성전'(지하드.Jihad)을 '야만적'(Savage)이라고 표현한 광고가 내걸릴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영화에 반발한 반미시위가 중동을 비롯한 세계 전역의 이슬람권으로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뉴욕시 당국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친(親) 이스라엘계 단체로 알려진 미국자유방어구상(AFDI)이 게시할 이 광고는 상단에 "문명인과 야만인 간의 어떤 전쟁에서도 문명인을 지지하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아래 쪽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지하드를 패퇴시켜라"라는 선동적인 표현이 들어 있다.

특히 아래쪽 문구 양쪽에는 유대교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 새겨져 있어 이슬람권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교통청(MTA)의 애런 도노번 대변인은 광고 시점에 대해 "우리는 손이 완전히 묶인 상태"라며 좌절감을 표시하면서 내주에 뉴욕 지하철역 10곳에 내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교통청은 당초 AFDI의 광고 제시 요청을 "표현히 저속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반발한 AFDI가 소송을 제기하자 연방법원은 지난 7월 교통청의 결정이 수정헌법 1조에 규정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AFDI의 손을 들어줬다.

교통청은 결정의 이행 시기를 조례개정위원회가 소집되는 9월27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달 말 법원은 2주 내에 광고 정책을 수정하든지 아니면 다시 항소를 제기하라고 결정했다.

교통청의 항소 포기로 이 결정은 최종 확정됐다.

파멜라 겔러 AFDI 대표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중동의 반미시위가 자신으로 하여금 단 1초도 재고하도록 만들지 못했다며 광고를 강행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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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폭력적인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진실을 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그것을 포기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FDI는 워싱턴 DC에서도 같은 광고를 내보내려 시도했으나 현지 교통당국은 18일 "최근의 세계 상황을 고려할 때 공공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결정을 보류했다고 NYT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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