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정치 운명을 가를 베네수엘라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별 지지도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면서 예측 불가능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콘술토레스 21'의 루이스 크리스티안센 회장은 8월 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가 48.1%의 지지를 얻어 집권당 후보인 차베스 대통령에 1.9%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여론조사는 8월 하반기 두 주에 걸쳐 1천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2%포인트다.
콘술토레스 21의 조사결과는 가장 최근에 나온 것으로 카프릴레스는 두 달 연속 이 조사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차베스를 1.8∼1.9%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의 그간 조사결과에서는 차베스가 2.1∼22.1%포인트 차로 카프릴레스에 앞서며 4선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점쳐졌다.
여론조사기관인 다타날리시스는 8월 조사결과에서 차베스가 카프릴레스에 비해 12.5%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고, '인테를라세스'도 같은 달 조사에서 차베스가 18%포인트나 앞섰다는 결과를 내놨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이바드와 바리안사스도 차베스가 각각 18.4%, 2.1%포인트 차로 카프릴레스를 눌렀다고 발표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수적으로 차베스가 앞서는 모양새지만 조사기관의 정치적 편향은 물론 20% 안팎의 부동층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하면 조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바라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는 선거 당일 가장 많은 표를 쥔 빈민층의 선택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