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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한국, 30년전부터 美 공사관 매입 노력"

공식평가액 165만 달러…"거래없어 10여 년 전 액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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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최근 매입 계약을 체결한 미국 워싱턴DC 소재 옛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의 공식 평가액은 165만 달러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의 앨 케이먼 칼럼니스트는 이날 30여년에 걸친 한국 정부의 공사관 건물 매입 노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WP는 "워싱턴DC의 자료에 따르면 이 건물은 현재 165만 달러로 평가돼 있다"면서 "올 연말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계약의 거래액은 이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이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힌 매입가 350만 달러(등록비 등 포함 373만 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외교소식통은 "이 지역은 최근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다"면서 "워싱턴DC 지방 정부의 문서에 있는 평가액은 10여 년 전 거래가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사관 건물이 위치한 '로건 서클'이 백악관 인근에 있는 워싱턴DC의 중심가로, 실거래 가격이 평가액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과 역사적인 가치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WP는 특히 한국 정부의 옛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매입은 최근 한ㆍ일 양국이 영토ㆍ과거사 문제 등으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건물 소유주인 로레타 젠킨스 씨의 말을 인용, 한국 정부가 지난 1970년대 말부터 매입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젠킨스 씨는 "지난 1977년 매춘부와 마약상들이 북적거렸던 로건 서클에 있던 이 건물을 매입한 직후부터 한국의 관료들이 찾아와 문의를 했다"면서 "한국인들의 이 건물에 대한 문화적인 관심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몇년전에는 자신의 조부가 초대 주미 공사(박정양)라고 소개한 한 한국인 전역 군인이 찾아와 집안을 둘러보게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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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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