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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선언 회견장 지지자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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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9일 대선 출마 선언식은 40분간 빠르고 명쾌하게 진행됐다.

이날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충무로 구세군아트홀 기자회견장에는 수백여명의 취재진이 오전 일찍부터 진을 치고 대기했으며, CS코리아, 철수산악회 등 사조직에서 찾아온 지지자들은 2층 객석을 채우고도 자리가 부족해 취재진에게만 허용된 1층 객석의 뒤편이나 회견장 밖 복도와 계단을 가득 메웠다.

안 원장의 기자회견 10분 전인 오후 2시50분께 무대 위에 있던 붉은색 커튼이 젖혀지면서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공개되면서 안 원장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됐다.

이어 오후 2시57분 1층 객석 뒤편에서 박수 소리와 함성 속에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등장한 안 원장은 무대 앞에 마련된 지정석에 잠시 앉아 있다가 유 대변인의 소개에 맞춰 무대 위로 올라갔다.

검은색 정장에 붉은 계열 넥타이 차림을 한 안 원장은 청중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단상 앞에 서서 "안철수입니다. 7월 이후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분들을 만났다. 재미있는 별명도 얻고 최근에는 저를 소재로 한 유머도 유행하더군요"라고 운을 뗐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안 원장은 단상 앞에 좌우로 1대씩 설치된 투명 프롬프터를 번갈아 쳐다보며 회견문을 진중한 어조로 읽어 내려갔으며, 중간 중간 목소리가 다소 떨리기도 했다.

안 원장은 대선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먼저 설명한 뒤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으며, 이에 맞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안 원장이 "흑색선전 같은 낡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제안한다. 선의의 정책 경쟁을 약속하자" "국민들은 이제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신다" "국민 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말하는 부분마다 거듭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안 원장은 준비한 회견문을 15분에 걸쳐 발표한 뒤 25분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안 원장의 비공개 행보로 궁금증이 쌓일대로 쌓인 취재진은 10여개 이상의 질문을 쏟아냈다.

안 원장은 그동안의 비공개 행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비공개로 그분들을 만나야 했다. 고생한 기자들에게는 굉장히 죄송하다"며 취재진에게 미안한 감정을 나타낸 뒤 "앞으로의 행보는 공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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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40분께 회견을 마친 안 원장은 지정석에 앉아있던 소설가 조정래 씨 등 주요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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