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8일 대학특강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 인식에 대해 언급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내일 가천대 특강에서 과거사 관련 언급을 할 수도 있다고 박 후보측 실무진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단 박 후보측 인사들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들은 바 없다" "현재 후보는 과거사와 관련해 할 말은 다했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아직 그 입장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부인했다.
이날 특강의 주제가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사와는 무관한 주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대학생들과의 질의ㆍ응답 과정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경우 박 후보가 답변을 통해 과거사 인식에 대한 견해를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야권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5ㆍ16이나 유신에 대해 박 후보가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박 후보는 "공과 과가 있으니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정의'를 강조하고 `새정치'를 주장하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9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후보가 야권의 '과거사 프레임'에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과거사 의총'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박 후보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