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전국 태풍 피해 상황,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죠.
<기자>
네, 초강력 태풍 산바가 내륙을 관통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다행히 저지대 주민 대피 등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비바람이 거셌는데도 '볼라벤'과 '덴빈' 때보다 인명피해가 적긴 했지만 곳곳에서 사상자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에선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며 집안에 있던 49살 이 모 씨가 매몰됐다 숨졌고, 부산과 경북 경주, 경기 동두천 등에서 강풍에 날린 시설물에 맞아 행인이 다치는 등 현재까지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재난안전 대책본부 집계 결과 전국적으로 38만 가구가 정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보험업계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만 밤새 1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함양과 강원 삼척 등에서도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도로를 덮치며 곳곳에서 차량이 고립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면 휴교령이 내려진 제주와 전남, 경남을 비롯해 오늘(17일) 남부 대부분 학교는 휴교했고, 서울과 경기 지역 학생들은 수업을 일찍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남해안 등에선 96개 항로 172척의 여객선의 발이 묶였고, 국제선 항공기 73편을 비롯해 모두 331편의 여객기가 결항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태풍이 지난달 '볼라벤'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