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주중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오늘(16일)도 성난 중국인 시위대의 구호가 쉼 없이 울려 퍼졌습니다.
당국의 언론·인터넷 통제 속에서도 시위대는 오늘 오전부터 속속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들었고 정오를 넘어서자 1만명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공안 당국은 일찌감치 원천 봉쇄를 포기하고 일본 대사관 앞 왕복 7차선을 시위대에게 모두 내줬습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각종 시위를 철저하게 봉쇄한 베이징시 공안 당국이 대규모 시위대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입니다.
공안 당국은 대신 일본 대사관 주변에 철제 바리케이드를 치고 곤봉과 투명 방패로 무장한 무장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대의 일본 대사관 공격에 대비했습니다.
시위대는 "댜오위다오는 중국 것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붉은 현수막을 들고 중국 국가를 제창하고 일본을 성토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오늘 중국에서 베이징 외에 상하이와 광저우 등 56개 도시에서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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