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피습이 9.11 테러 11주년을 겨냥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기획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발적인 폭력사태가 아니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을 가능성이 커 국무부를 비롯한 당국이 전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원 정보위원장 마이크 로저스 의원도 의심할 여지 없이 공모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공격은 군대나 특공대 방식으로 군이 개입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트 혹스트라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특히 알 카에다 지도자 알 자와히리가 최근 공개한 영상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미국인들에 대한 공격을 촉구한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언론은 20~80명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들이 시위가 진행되던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앞에 트럭 여러 대를 타고 나타났고 소총과 기관총, 휴대용 로켓포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뉴스는 이번 공격이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알샤리아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동부에서 활동하는 이 단체는 비교적 최근에 결성됐지만 여러 번의 테러 전력이 있고 지난해 이슬람주의 국가 수립 운동을 벌이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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