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10일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박 모(41) 씨를 구속했다.
박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20분께 서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A(42·여)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로 데려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는 A씨를 폭행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범행에 사용하려고 대전의 한 백화점 인근에 주차돼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훔친 뒤 다른 차량에서 뜯어낸 번호판을 달아 범행 장소로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에서 "건축 관련 사업을 하며 끌어다 쓴 3억 원 상당의 사채를 갚을 길이 없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 도주 차량을 파악하고서 동선을 추적해 전북 익산에서 박씨를 검거했다"면서 "관내 모든 대형마트의 보안 실태를 점검한 뒤 취약점에 대해 시정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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