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포인트의 종결자 제프 베조스'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의 저자 카마인 갈로는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최근 새 제품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를 이같이 극찬했다.
갈로는 "제품출시, 투자유치 등에서 파워포인트 PT를 할 기회가 있으면 앞으로 베조스를 참조하라"며 "베조스는 새 '킨들 파이어 HD'제품을 선보이면서 단어를 나열하기보다는 이미지를 주로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조스가 보여준 프레젠테이션은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신선하고 열정적이며 긍극적으로 단어만을 이용한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갈로는 이어 "통상적으로 파워포인트는 40개 단어를 활용할 수 있지만 베조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보여준 10개의 슬라이드에서는 이미지와 단어를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단어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과학자들이 두뇌가 정보를 처리할 때 단어만 사용하는 것보다 이미지와 단어를 함께 사용하고 이때 이미지를 왼쪽, 단어를 오른쪽에 제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며 "베조스가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전자책 단말기 '킨들 페이퍼화이트'의 배터리가 8주간 지속되는 점을 강조할 때 베조스는 9월과 10월 달력을 보여주면서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배터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제시해 청중들의 기억 속에 오래 기억되도록 했다고 갈로는 소개했다.
갈로는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에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나 야후의 CEO 마리사 마이어, 마이크로소포트의 CEO 스티브 발머 등 세계적인 기업가들은 이미지 중심의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며 "포드의 CEO 앨런 멀랠리는 이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의 비결을 알려줬다면서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 때 애플의 키노트 소프트웨어를 이용했지만 사실 파워 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과 동의어로 활용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서 키노트 소프트웨어와 파워포인트 사이에 일부 차이가 존재하지만 두 소프트웨어 모두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을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갈로는 이어 스티브 잡스는 스토리텔링 기술을 처음 개발한 것이 아니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