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자신을 성폭행하던 남성을 살해하고 머리를 잘라낸 터키 여성이 "명예를 지키려" 살인을 저질렀다고 이 여성의 변호사가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26세인 이 여성은 자신의 피해를 지역 헌병대에 신고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조롱거리로 전락할게 분명했다며 변호사에게 그같이 말했다.
터키 남서부의 작은 마을에 살던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피살 남성이 다시 자신의 집으로 침입하자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뒤 머리를 베어냈다.
이어 이 여성은 마을 광장으로 베어낸 머리를 들고 가 "내 명예를 더럽힌 자의 머리가 여기 있다"고 외치고는 광장 한가운데 머리를 던졌다.
각각 6세와 2세인 두 자녀를 둔 이 여성은 특히 자녀들에게 불명예가 지워질까봐 두려웠다며 "이제 내 아이들은 스스로 명예를 씻어낸 여자의 아이들로 불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신 14주인 이 여성은 성폭행 때문에 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절수술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터키 현행법상 임신 10주까지만 중절이 허용되고 있다.
피살 남성은 이 여성의 남편의 시고모부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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