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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전대, 죽은 케네디가 산 롬니를 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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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첫날(4일),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각광을 받은 인물은 바로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었다.

민주당은 그를 기리는 '헌사 비디오'를 상영했다.

그 내용이 극적이었다.

케네디 의원은 1994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 토론회에서 낙태와 건강보험개혁 문제를 고리로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밋 롬니 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신랄하게 조롱한다.

롬니는 낙태를 합법화한 대법원 판결인 `로 대(對) 웨이드(Roe v.Wade) 판결'을 지지하다가 입장을 바꿨다.

케네디는 "나는 '프로 초이스(낙태 찬성)'인데, 나의 상대(롬니)는 '멀티플 초이스'인것 같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은 어떤 형태의 낙태도 반대하는 정강을 채택하고 있다.

케네디는 또 건보개혁을 놓고 오락가락한 롬니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롬니)는 육아 휴직을 지지하고, 최저임금도 지지하고, 교육개혁도 지지한다는데 2주만 더 있으면 (상대후보인) 나에게 투표할지도 모르겠다"며 농담했다.

케네디가 롬니의 이중성을 비꼬며 노골적으로 롬니를 공격하는 내용의 영상이 이어지자 민주당 대의원들은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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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4년전 전당대회에도 암투병중에 깜짝 등장해 오바마 지지를 호소한 적이 있다.

이날 비디오는 "오바마가 가져올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자"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CNN방송을 포함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케네디가(家) 인물들을 대거 등장시켜 이날 케네디 의원의 '깜짝 등장'의 의미 등을 집중 조명했다.

케네디가의 장손인 조 케네디는 이날 헌사 비디오의 소개연사로 나와 "오바마가 에드워드 케네디의 계승자"라고 선언했고, 5일 전당대회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오바마가 '거목'인 힐러리 클린턴을 따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케네디가의 정치적 영향력이 새삼 확인되고 있다.

(샬럿<노스캐롤라이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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