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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성폭행 살해범 조금 뒤 사형…부모 "그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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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9살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에게 사형이 조만간 집행됩니다. 딸을 잃은 부모는 직접 현장으로 찾아와서 범인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990년 사탕을 사러 동네 가게에 나갔다 납치돼 성폭행 후 살해됐던 당시 9살 소녀 베키 오코넬.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난 97년 사형을 선고받은 도널드 멀러는 사건이 났던 사우스 다코다주 수폴스에 여지껏 수감돼 있었습니다.

그런 멀러의 사형이 다음 달말 극약주사로 집행되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키의 엄마 티나 컬은, 범인의 최후를 지켜보고자 했습니다.

[티나 컬/숨진 베키의 엄마 : 그자가 내 딸에게 강요했던 고통, 고문 그런 것들을 그도 똑같이 겪어야 합니다.]

하지만, 형장에서 2,500km나 떨어진 뉴욕주 북부로 이사와 정부 보조금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베키의 부모는 여행비용을 마련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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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모금운동에 나서, 4,000달러를 모아줬습니다.

굳이 처형 장면을 직접 봐야겠느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엄마는 "딸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그자가 내 딸이 죽는 걸 지켜봤으니 나는 그자가 죽는 걸 지켜볼 겁니다.]

숨진 베키의 부모는 범인의 사형 집행 뒤에도 일주일 가량 현지에 더 머물면서 지난 22년간 한순간도 잊지못한 딸의 영혼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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