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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하면 손해"…정체불명 운전자는

외국인 무면허 운전, 도심서 '달리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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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40만 명에 이릅니다. 극히 드물긴 하지만 이 외국인들이 저지르는 불법 행위 가운데 가장 많은 게 무면허 운전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무면허 운전 사고가 자꾸 늘고 있는데,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한 게 현실입니다. 

채희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차로를 지나던 흰색 승용차.

오토바이와 부딪치더니 그대로 골목길로 달아납니다.

붙잡힌 뺑소니 운전자는 불법 체류 중인 몽골인.

음주에 무면허 운전이었습니다.

몰던 차도 자신의 명의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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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은 곧바로 강제 출국됐고, 피해자는 치료비조차 못 받고 고스란히 손해를 떠 안았습니다.

[뺑소니 사고 피해자 : 차가 본인 차가 아니래요. 몽골인과는 합의 못 하죠, 추방당했으니까.]

지난 1일 밤 경기도 화성.

뒤에서 들이받은 트럭이 황급히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만취한 20대 외국인이었습니다.

[(단속요원 :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우즈베키스탄?) 피의자 : 우즈베키스탄. (단속요원 : 술을 많이 마시니까 무슨 말인지도 모르잖아요!) 피의자 : 술은 안 돼.]

역시 무면허 운전. 몰던 트럭은 정체불명의 대포차였습니다.

최근엔 가짜 국제 운전면허증도 넘쳐 흐릅니다.

국제택배 상자를 챙겨 들어가다가 붙잡힌 필리핀인.

상자를 여니 위조된 국제 면허증이 줄줄이 나옵니다.

[위조 면허증 소지 필리핀인 : 내가 안 만들었어요. 필리핀에서 (브로커가) 만들었어요.]

위조된 국제 면허증은 현지 브로커에게 20에서 30만 원만 주면, 빠르면 일주일 만에 국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육안으론 물론 구분하기 어렵고 위조를 확인할 전산 시스템마저 없습니다.

[경찰 : 처음 보는 건데요. 진짜인지 가짜인지 우리가 판별할 수 없죠.]

최근 3년간 발생한 외국인 교통사고 가운데 무면허 사고가 1/4에 이릅니다.

내국인 보다 여섯 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김두열/법무부 이민특수조사대 수사사무관 : 강제출국을 피하기 위해서 대개 뺑소니 운전을 많이 하고, 무보험 차량이기 때문에 피해 보상 방법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상도 문제지만 경찰에 안 잡히려고 뺑소니나 난폭운전을 하다 2차 피해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외국인 무면허 운전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점검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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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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