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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단원들 러시아 가스프롬서 시위도중 연행

"가스프롬의 북극해 유전 개발에 반대…10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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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Greenpeace) 운동가들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본사 앞에서 북극해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10명이 연행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 공보실장 옥사나 카라바이코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가스프롬에서 시위를 벌이던 도중 10명이 체포됐다"며 "이들은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폴란드 출신의 젊은 여성들"이라고 밝혔다.

운동가들은 집회 및 시위법 위반 혐의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 운동가들은 이날 오전 가스프롬 건물 앞에서 차량에 싣고 온 눈더미를 내린 뒤 곰 모습을 한 흰색 옷을 입고 눈 위에서 뒹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나서 눈더미 주위에서 10m 길이의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를 벌였다.

플래카드에는 영어와 러시아어로 '가스프롬이 북극해를 죽이고 있다'는 글이 담겨 있었다.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연행해 시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린피스 운동가들은 앞서 지난달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북극해 인근 바렌츠해에 있는 '가스프롬' 소유의 석유 시추 플랫폼 '프리라즈롬나야'와 그 인근 해상에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러시아의 첫번째 북극해 석유 시추 플랫폼 '프리라즈롬나야'는 지난해 8월 설치됐다.

플랫폼은 영하 50도 이하의 극한 상황에서도 기능할 수 있는 특수 설비로 200여 명의 탐사 시추 요원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스프롬은 올여름 시추 작업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석유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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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라즈롬나야 유전의 잠재 매장량은 7천200만t으로 본격 생산이 시작되면 연 660만t의 원유가 채굴될 예정이다.

이 유전은 러시아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린피스는 그러나 북극해의 석유 개발이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는 북극해 기후 환경은 아주 열악해 석유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개발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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