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입국하지도 않은 외국인 수천 명의 여권 정보를 도용해 선불 대포폰을 불법 개통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런 수법으로 선불 대포폰 8000여 대를 개통해 유통한 혐의로 휴대전화 대리점 업주 38살 반 모 씨와 44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반 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중국 동포로부터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외국인의 여권 사본을 한 장에 3000원을 주고 사들여 선불 대포폰 4000여 대를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역시 같은 수법으로 4000여 대의 대포폰을 만들어 팔아 2억 6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불법 대포폰 가운데 3500여 대가 시중에 유통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대리점이 외국인의 입국 여부를 파악할 수 없고 신원조차 확인하지 않아 불법 대포폰이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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