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전세살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애초 안 원장은 결혼할 무렵인 1988년 서울 사당동의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부모의 도움으로 매입해 이듬해부터 4년간 거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힌 내용과 배치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안 원장 측은 이후 근무지를 따라 이사를 하면서 전세를 살았다고 설명했으나, 사당동 아파트에서 곧바로 모친 소유의 대치동 아파트로 이사해 상당기간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모친 소유의 아파트는 당시 재개발 확정 승인이 나기 2개월 전인 1988년 재개발 예정지의 대지 중 일부를 구입하는 `지분 쪼개기'로 재개발 조합원 자격을 취득해 분양받게 됐다고 일부 언론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안 원장 측은 오래전 일이어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안 원장은 결혼 이후 상당 기간 부모의 도움을 받아 주거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이는 안 원장이 `안철수의 생각'에서 "(대학원 재학 당시) 아이 때문에 신세 지는 것 외에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과 모순되는 행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