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중국 관료, 공공장소서 행패 부리다 망신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중국도 소셜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당ㆍ정 관료가 작은 권력을 등에 업고 공공장소에서 민간인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무례하게 굴면 크게 망신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시 웨슈(越秀)구 당 상무위원회 무장부장인 팡다궈(方大國)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팡다궈는 지난달 29일 부인과 함께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남방항공 기내에서 여승무원에게 막말을 하고 행패를 부렸다가 이 내용이 시나닷컴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라 망신을 샀다.

관영 통신 신화사가 이례적으로 이 웨이보의 내용을 확인하는 기사를 내보내자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다소 늦게 탑승한 팡다궈 부부가 자신들의 좌석 위 짐칸에 휴대용 가방을 넣을 공간이 없자 여승무원을 부른 데서 발단이 됐다.

여승무원이 다른 곳에 가방을 올려놓으라고 권유하자 팡은 갑자기 화를 내면서 그녀의 팔을 거칠게 잡고 폭행을 했다.

다른 승무원에 따르면 팡은 문제의 가방으로 여성 승무원을 때렸다.

술 냄새가 나는 팡의 부인은 "우리가 없었으면 너는 일자리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승무원인 주제에...

난 너의 사장을 잘 알고 있다"고 협박했다.

웨이보에는 여승무원의 찢어진 제복과 멍들고 할퀸 모습의 팔 사진이 함께 올랐다.

광고
광고 영역

신화에 따르면 웨슈의 무경(武警)은 그러나 1차조사 결과 팡과 여승무원 간에는 밀고 당기는 일은 있었으나 폭행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광둥성 당 선전부도 팡의 편을 들었다.

선전부는 광둥성 내 언론들에 대해 엄격한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신화통신의 문제의 기사를 전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한편 팡다궈는 여승무원의 입을 막기 위해 15만 위안(2천700만원)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그냥 놔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한 누리꾼이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