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각국이 해안을 매립하면서 시베리아부터 동남아시아까지 이동하는 철새인 넓적부리도요가 2020년께 멸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넓적부리도요의 개체 수는 현재 매년 26%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넓적부리도요는 10년 안에 멸종하게 된다고 IUCN은 추산했습니다.
연간 8.9%씩 감소하는 붉은가슴도요 역시 2020년에는 1992년 대비 7%가량만 남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도요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이유는 해안 매립으로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인 조간대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간대는 바다와 민물과 육지가 만나는 곳으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발해만을 포함한 서해는 도요ㆍ물떼새의 50∼100%가 장거리 이동시 중간 기착지로 이용해 중요성이 크다고 IUCN은 설명했습니다.
IUCN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방조제를 막고 나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고 인근 금강 하구와 곰소만에서는 증가했지만 새만금에서 줄어든 개체수가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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