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물가와는 괴리가 너무 큽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1.2% 올랐습니다.
2000년 5월 1.1%를 기록한 이후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7월에 이어 두 달째 1%대 물가입니다.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지난해 8월이 지난해 월간 최고 상승률인 4.7%를 기록한 탓에 1년 전과 비교한 수치가 낮게 나온 겁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0.4% 올랐습니다.
석 달 만에 전월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는 7월보다 4.6% 급등했습니다.
폭염의 여파로 신선채소가 8% 급등했고, 신선과실은 5.7% 상승했습니다.
양상추는 90%, 시금치 64%, 오이 34%, 깻잎은 28%나 올랐습니다.
휘발유는 3.1%, 경유는 2.8% 올라 공업제품 가운데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지난달 말에 집중된 태풍으로 양식 어패류가 집단 폐사하고 낙과 피해가 컸던 점을 감안하면 이달 물가는 더 불안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의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배추와 사과, 쇠고기 등 15개 품목에 대해서 추석 전 2주간 정부 비축물량을 공급하고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