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하면 빽빽한 고층건물들이 떠오르죠? 그래서인지 요즘 뉴요커들은 답답한 건물 안을 벗어나 '옥상'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풍스런 모습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그 옥상은 여름과 가을 동안 전시와 휴식 공간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됩니다.
센트럴파크와 그 주변 부자동네의 탁 트인 경관이 일품입니다.
이 옥상에 설치된 토마스 사라체노의 작품 '구름 도시'.
구름 또는 비누거품이 하늘로 날아가려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메트로폴리탄 옥상에 설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습니다.
[앤 스트라우스/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큐레이터 : 이런 작품은 실내에서는 불가능하죠. 처음에는 좀 위압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아주 훌륭하게 배치된 작품입니다.]
이른바 '참여형' 작품이어서, 관람객들이 직접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수전 단테/관람객 : 다른 평면을 걷는다는 것,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시선도, 지면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유도되고요.]
뉴욕에선 옥상을 의미하는 '루프탑'이라는 말만 붙으면 뭐든지 인기입니다.
옥상의 술집 '루프탑 바'들이 곳곳에서 성업중일 뿐 아니라 옥상 농업인 '루프탑 파밍', 옥상에서 구기종목이나 요가를 즐기는 '루프탑 스포츠'도 새로운 유행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바쁘고 번잡하기로는 세계에서 첫손 꼽히는 도시 뉴욕.
건물 옥상들이 삶에 숨통도 터주고, 멋도 즐기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