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소송이 벌어졌는데 일본 법원은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국 소송 결과만큼 파장이 큰 건 아니지만, 의미있는 판결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지방법원은 삼성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이 제기한 기술 특허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애플 측은 삼성의 이동통신 단말기로 컴퓨터에서 음악 등을 내려받을 때 쓰는 기술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애플은 가수와 곡명 등 세 가지 정보로 파일을 판별하는 반면 삼성은 파일이름과 크기로만 구분한다며 특허 침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이 함께 제기한 갤럭시S 등의 일본 내 판매금지와 손해배상 요구도 일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국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애플에 찬물을 끼얹은 판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완패했던 삼성은 제 3국인 일본에서 승리함으로써 다시 소중한 반격의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삼성과는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지만, 구글과는 막후 대화를 갖는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애플의 팀 쿡 회장과 구글의 래리 페이지 회장이 지난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두 사람이 곧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전 세계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특허 전쟁에서 삼성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