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제주 태풍 '덴빈' 직접영향…긴장 고조

하늘길·바닷길 다시 막힐듯…'볼라벤' 피해가구 불안 가중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30일 새벽 제주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에서 벗어난 지 불과 35시간 만에 다시 제14호 태풍 '덴빈'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자 도 당국과 주민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태풍 볼라벤으로 시설물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복구작업에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태풍이 닥치자 더욱 큰 불안감 휩싸이고 있다.

제주에는 오전 5시 현재 초속 15∼25m의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 시간당 20∼30㎜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산간에는 시간당 50㎜ 가까이 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 덴빈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5㎞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1㎞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31m로 크기는 소형, 강도는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에 상륙하면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바다의 물결도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4∼6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제주공항에는 22노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항공편이 대거 결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아직 각 항공사에서 결항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편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고
광고 영역

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항로와 제주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도내 100여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1천200여척 대피해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입산과 도내 13개 해수욕장 입욕도 다시 통제됐다.

한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정전된 곳 중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은 1천여 가구는 다시 내습한 태풍과 암흑 속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

한전 제주본부 관계자는 "큰 선로 등은 대부분 복구됐으나 누전이나 각 가구별 설비 고장 등 개별적 피해 남아있어 일부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며 "개별적 피해는 한전에서 다루진 않으나 현재 접수되는 대로 조처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닐하우스와 양식 시설 등의 시설물 피해를 본 도민들은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더 큰 피해가 발생할까 걱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0시부터 일부 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령을 내려 시설물 점검과 위험지역 순찰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30일 오전 도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급학교에 대해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토록 했다.

(제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