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을 위조해 30억 원대의 고객 예금을 빼돌린 시중은행 간부가 검거됐습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고객 6명이 예금한 31억 원을 빼돌려 선물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우리은행 모 지점에서 근무하는 39살 최모씨를 적발했습니다.
최씨는 고객이 2억5천만 원을 맡기면 1천만 원만 입금해 통장을 발급한 뒤, 컴퓨터로 2억5천만 원이 입금됐다고 찍힌 사본을 만들어 이를 통장에 오려 붙여 고객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거액 예금자이면서 최씨의 단골고객으로 최씨가 1년간 13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통장이 위조된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예금을 확인했다면 실제 맡긴 금액과 입금된 금액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앞서 내부감찰을 통해 최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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