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은 이제 전북 해안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눈을 뜨기도 힘든 거센 비바람은 이미 군산을 덮쳤습니다.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고운 기자! 지금 상황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이제 군산은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거센 비바람 속에 파묻혔습니다.
바람이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휘몰아치고 온몸을 뒤흔들어 놓기 때문에 저는 지금 발에 납이라도 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은 현재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전북 임실군에는 최대순간풍속이 26.7m를 기록하는 등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고, 파도도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남원 등 일부 시·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신호등이 망가지는 등 전북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쏟아붓는 비의 양도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뱀사골에 203mm, 장수 69mm, 남원에 54.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밤까지 일부 지역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예보되는 등 많은 비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섬진강 댐을 포함한 전북 지역의 주요 댐들은 많은 비가 쏟아질 것에 대비해 방류량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11시쯤 군산 서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되면서 전북도는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