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유소 휘발유 값이 38일째 오르면서 리터당 평균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경기가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면서 유가 오름세도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남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이동혁 씨는 최근 들어 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혁/회사원 : 한 달에 기름값 25만~30만 원 정도 쓰고 있는데 기름값이 오르다 보니까 대중교통을 1주일에 2, 3번은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가장 싸다는 한 주유소의 기름값도 한 달 새 리터당 15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오늘(23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천 원 11전.
2천 원을 넘은 건 지난 6월 2일 이후 82일 만입니다.
지난달 16일 리터당 1천891원 86전으로 최저가격을 기록한 뒤 38일 연속 오른 겁니다.
미국과 유로존 국가에서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석유 수요가 늘어,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 확대와 석유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국내 석유공급망의 효율화를 통한 유가안정효과보다는 국제유가가 근본적으로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추세를 거스르기에는….]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는 호전되는 반면에, 미국의 이란 제재로 석유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유가 오름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조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