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연평도 포격도발 부대 방문에 대해 "(북한의) 대남도발에 대한 의지와 태도가 전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군은 적의 도발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만일 적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지원ㆍ지휘세력은 물론 상응 표적까지 강력히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응 표적이란 1대1 대응표적이 없을 때 적이 공격한 우리 표적과 유사한 적의 표적을 의미하는 군사용어를 말한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서도 적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 대응태세와 절차를 철저히 연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을 주도했던 연평도 북쪽 무도 방어대를 처음 시찰하고 이 부대에 `영웅방어대' 칭호를 수여한 것은 군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김 제1위원장이 부대 방문을 자제하다가 최근에 방문 횟수가 늘었다"며 "선군정치를 다시 본격화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목선을 타고 서해 최전방의 장재도·무도 방어대를 시찰한 것에 대해 "군함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안 돼 있어 목선이나 바지선 정도로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진강의 수위 상승이 북측 황강댐의 무단 방류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필승교 수위가 5m까지만 상승한 것으로 볼 때 황강댐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일부만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