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부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남미 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이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브라질 외교부는 "어산지 망명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미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스 알마그로 우루과이 외교장관은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무는 어산지의 신변 보호와 함께 영국 경찰이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어산지를 체포할 때의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마그로 장관은 우루과이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어산지에 대한 망명 결정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것"이라면서 "영국 정부가 에콰도르 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어산지에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 정부를 지지하는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미국가연합은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 영유권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습니다.
어산지 문제로 남미국가연합이 또다시 영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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